♧대전 플라워랜드에서 담아온 꽃양귀비의 모습(17.03.30 목)♧
2017년 3월 30일 목요일
대전광역시 중구 사정공원로에 자리하고 있는
대전 오-월드 내 플라워랜드에서 담아온 꽃양귀비의 모습인데 이꽃역시도 아직 꽃들이
다 피어나지 않은 샹태에서 세 그루만 꽃을 피우고 있어
몇컷의 꽃잎과 꽃 술을 근접촬영으로
담아왔습니다.
◐ 꽃 양 귀 비 는 ? ◑
꽃양귀비(Com popy, Cup rose)는
양귀비(Papaver somniferum 와는 다른 식물이며
프랑스에서 꽃을 보기위한 원예용 개량종으로서 식용도 아니고 약용도 아닙니다.
따라서, 국내에 존재하는 약 4종류의 아편, 앵속과는 다르게
마약성분이 없는 꽃입니다.

◐ 양귀비의 전설 ◑
옛날 인도의 한 궁전에는
넓고 훌륭한 정원이 있었습니다. 그곳의 왕자는 여느 날처럼 정원을 거닐다
발목에 금실이 매여진 예쁜 새 한 마리를
발견했는데,
"이 새의 발에
금실이 매여져 있는 것을 보니 어느 궁정에서 날아온 것 같군."
왕자는 아름다운 이 새가 마음에 들어 무척이나 아끼고 사랑했습니다.
그런데 그 새는 좀처럼 우는 일이 없는
이상한 새였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밤 왕자는 깊이 잠들어 있었습니다.
왕자는 꿈 속에서 아름다운 아가씨를 만났습니다.
그 아가씨는 아라후라 나라의 공주였습니다.

공주는 왕자에게 다소곳이 말했습니다.
"왕자님, 저는 저의 새를 찾으러 왔습니다. 그 새는 제가 묶어 놓은 금실을 끊고 달아났습니다.
"좋소. 내 정원으로 가서 찾아보시오. 그런데 공주의 이름은 무엇이오?"
"제 이름은 제가 잃어버린 새의 이름과 똑같습니다."

"그럼 새의 이름은 무엇이오?"
"그것은 가르쳐 드릴 수가 없습니다. 그 새의 이름은 저의 이름과 똑같고
그 새만이 저의 이름을 알고 있습니다."
공주는 말을 이었습니다.
"그 새의 노래 소리가 바로 제 이름입니다.
이름을 가르쳐 드릴 수 없는 것은, 제 이름을 아는 사람은 저와
결혼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왕자는 뭐가 뭔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왕자님, 그 새는 제 앞에서만 자기가 부르던 노래를 생각해 냅니다.
그 새는 한 가지 꽃만을 좋아하는데 그 꽃 이름은 저의 이름과 같답니다. "
공주는 말을 마치더니 왕자의 정원을 이곳 저곳 돌아다니며 새를 찾았습니다.
그러나 새를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공주가 실망하여 돌아가려고 할 때 왕자는 공주를 붙잡았습니다.
"공주, 그렇다면 꽃의 이름이 무엇이오?"
"왕자님. 그 꽃 이름은 바로 제 이름이기 때문에 가르쳐 드릴 수가 없습니다.
제가 잃어버린 새는 그 꽃을 보기만 하면 노래를 부르는데
그 노랫소리가 바로 제 이름이랍니다."

공주는 왕자가 잡은 손을 뿌리치고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습니다.
왕자는 문득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정말로 이상한 꿈이었습니다.
왕자의 눈에는 꿈에 본 공주의 모습이 아른거렸습니다.
그 꽃을 찾기만 하면 공주와 결혼할 수 있는 것입니다.

왕자는 날이 밝기를 기다려 아라후라 성으로 떠났습니다.
파수병으로 변장한 왕자는 성안을 돌아다니다가 여태껏 본 적이 없는
황홀한 꽃을 발견했습니다.

왕자는 뛸 듯이 기뻐하며
꽃을 들고 자기가 사는 궁전으로 돌아왔습니다.
새는 그 꽃을 보자마자 울기 시작했습니다.
"파파벨라! 파파벨라!" 공주와 꽃과 새의 이름은 모두 파파벨라였던 것입니다.

그 후 왕자는
파파벨라 공주와 결혼하여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인도의 국화이기도 한 이 '파파벨라 꽃은
´양귀비´라고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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