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와 아래의 그림은 2012년 7월 18일 뿌리공원에서 촬영한 "능 소 화" 입니다.
♧사랑하면 안 되나요?♧
97세에 세상을 떠난
미국의 역사가 월 듀런트 교수는 90번째 생일에
"젊은시절의 사랑은 늙은 남편이 늙은 아내를 사랑하는 것에
비하면 매우 얕고 표면적인 사랑일 뿐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노년의 부부는
아이들이 독립하여 집을 떠난 후에
결혼 생활이 가장 행복한 순간을 맞게 된다고 합니다.
시간과 관심과 사랑을 듬뿍 쏟으며 가꾼 정원이 아름답게 자라듯,
로맨스 역시 그러하지요. 로맨스란 몸과 마음,
정신과 영혼이 만나 즐겁고 다정하게
서로를 아끼는 사랑을 뜻합니다.
세상 사람은 모두 외롭습니다.
결국 인간은 혼자 세상을 떠나야 하니까요.
생명은 유한하고 소멸의 운명을 거역할 수 없기에 더욱 슬프지요.
사랑이 이루어 지느냐, 미완성으로 끝나느냐는 어찌 보면 중요한 일이
아닐겁니다. 사랑을 갈구하고, 사랑을 기다리는
자세가 더 중요하니까요.
사랑을 포기한 사람은
젊어도 젊은이가 아닌 것처럼,
사랑을 갈구하는 어르신은 영원한 청년입니다.
어르신의 가슴에는 펄펄끓는 심장이 뛰고 있습니다.
서서히 식어가는 심장이 아니라 마지막
순간까지 온기를 머금은 따뜻한
심장으로 말입니다.
- 2012년 6월 공무원 연금지에 게재된 윤 영 걸 님의 글 -
♬109-14.River Blues / Alain Morisod & Sweet Peop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