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부여 서동연꽃축제장(궁남지) 홍련(2014.07.15 화)♧
2014년 7월 15일 새벽에
제12회 부여 서동연꽃축제가 펼쳐지는 궁남지에서
촬영한 홍련 중 첫 번째 게시하는 꽃인데 이날따라 짙은 먹구름이 내려앉은 데다가
약간의 보슬비까지 내리는 날씨라서 촬영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 연꽃의 품격◑
연꽃을 보면 범상한듯 하면서도 대범하고
대범한듯 하면서도 범상한 태깔이며 크고 널따란 잎이며 고운 꽃이
하나같이 성품을 다하고 뜻을 다해 기도하는 수녀 같기도 하고 어느 한 군데도 흐트러짐이 없이
정갈한 모습이 가히 현숙한 백제의
여인 같기도 하다.

◐ 연꽃이 불교를 상징하게된 연유 ◑
연꽃이 불교를 상징하게된 연유는 아래와 같다.
첫째로 연꽃은 불교의 사상과 앨맥 상통하는 의미와상징을 가지고 있다는 점인데
연꽃이 지니고 있는 불성(佛性)을 아래로 내려가면서
살펴보겠습니다.

▶ 연꽃은 늪이나 연못의 진흙 속에서도 맑고 깨끗한 꽃을 피워낸다(處染常淨).
연은 진흙 속에 몸을 담고 있지만 더럽혀지지 않고 자신의 청정함을 그대로 지니고 있다.
이것은 사람의 마음은 본시 청정하여 비록 나쁜 환경 속에 처해 있다 할지라도
그 자성(自性)은 결코 더럽혀지지 않는다는 불교의 기본교리에
비유될 수 있는 것이다.
석존(釋尊)의 설법에는
물이 연잎에 붙지 않는 것과 같이 인간이 탐욕에 물들어서는 아니됨을 설파하고 있는데
여기에 불교와 연이 연결되는 원점을 발견할 수 있는 것이다.

▶ 연꽃은 꽃이 피는 동시에 열매를 맺는다(開花卽果).
보통 식물은 꽃이 피고 난 다음에 암술과 수술이 연결이 되어야만 열매를 맺는다.
그런데 연은 꽃과 열매가 거의 동시에 생겨난다.
이것은 모든 중생은 태어남과 동시에
불성(佛性)을 지니고 있고 또 성불(成佛)할 수 있다는 사상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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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꽃은 고상한 기품을 지니고 있다.
연꽃은 아름다우면서도 고결한 풍모를 지니고 있어 세속을 초월한 깨달은 경지를 연상하게 한다.
그것은 곧 성인의 모습에 비유될 수 있는데,
이상과 같이 연꽃은 불교의 교리를 함축하고 있는
꽃인 동시에 부처님의 진리를 담고 있고 부처님의 초탈한 모습을 지니고 있는
꽃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 둘째로 연꽃이 불교를 상징하게 된 또 다른 이유는
불교의 발생과 연관된 여러 가지 설화 속에 연꽃이 등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면,
석가 탄생 때에 마야부인 주위에는 오색의 연꽃이 만발해 있었다고 한다.
또 부처님이 태어나서 사방으로 일곱 걸음을 걷고 있을 때 땅에서 연꽃이 솟아 올라 태자를 떠받들었다고 한다.
그러나 연꽃이 불교의 상징으로 굳어지게 된 데에 가장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은
이른바 부처님의 '염화시중(拈華示衆)'의 고사라고 할 것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불교와 연꽃 (꽃으로 보는 한국문화 3, 2004.3.10, (주)넥서스)

▽홍련의 아름답고 고상한 자태를 마음껏 감상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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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은 홍련이라도 품종이 달라서 그런지 꽃의 모양과 색상이 다름을 볼 수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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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경의 연꽃잎에 하얗게 보이는 점들은 빗물이 반사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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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5-20.데이드림(Daydream)의 'A Sleeping For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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