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좋은글]*******/시와 좋은 글

흐르는 눈물조차 행복한 기도가 되게...

반 석 2005. 4. 13. 20:28
      흐르는 눈물조차 행복한 기도가 되게.... '故 요한 바오로2세 교황님께' / 이해인 수녀 임종하시기 직전 곁에서 ‘가롤 보이티와!’하고 당신을 불렀을 때 끝내 대답 못하시고 침묵 속에 먼 길을 떠나셨다지요 전 세계를 끌어안고 세상 사람들 모두를 가장 가까운 벗으로 가족으로 사랑하신 분 화해와 용서를 몸소 실천하시며 이 세상 끝까지 복음을 전하셨던 평화의 순례자, 자비의 사도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 당신의 부음을 들은 4월3일 아침 당신께서 입 맞추셨던 한국 땅, 봄이 피어나는 이 땅에서 천지를 물들이는 꽃들의 고운 빛깔은 추모의 향기로 흩어지고 산새, 들새들의 노래 소리는 추모의 레퀴엠이 되어 펴져가네요 당신께서 위독하시다는 말씀 듣고 우리 모두 마지막 이별을 준비했지만 막상 그 시간이 오니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이제는 다시 그 음성 들을 수 없고 그 웃음 볼 수 없다 생각하니 우리는 당장 당신이 보고 싶고 당신이 새삼 그립습니다 숨이 멎는 고통 속에도 필담으로 ‘나는 행복하다. 그대들도 행복하시오’라는 밝고 긍정적인 메시지를 남기신 우리의 큰 스승, 자애로운 아버지께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더 이상 무슨 말로 당신을 애도하겠습니까
이글은 이해인 수녀님이 故 요한 바오로2세 교황님에게 드리는 글로서 2005.04.04일자 동아일보에서 발췌하여 여기에 옮겼습니다. ** 미디음악 [평화를 위하는 멜로디] 입니다 **

'[시 좋은글]******* > 시와 좋은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삶의 시간관리  (0) 2005.04.13
새 봄 에 는  (0) 2005.04.13
봄 꽃을 닮은 당신이 주신 행복  (0) 2005.04.13
사랑을 이야기 합시다  (0) 2005.04.13
그대를 사랑할 수 있다면  (0) 2005.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