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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랑 / 박 용 재♧

반 석 2006. 3. 15. 05:09
      ♧ 사 랑 ♧ 글 / 박 용 재 처음엔 뭐든지 자꾸만 보여 주고 싶었습니다 살다보니 보여주는 것을 버리고, 다시버리고, 죄다 버리고 알몸으로 다가가는 것임을 알았습니다 그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전부인 걸 알았습니다 그걸 알았을 땐, 그땐 이미 이별이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아니, 인생의 노을이 지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