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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 있다는 것이/용혜원♧

반 석 2006. 3. 13. 05:10

      ♧내일이 있다는 것이♧ 詩 / 용 혜 원 하루라는 시간이 다 지나가고 있는데 고민을 하다가 누워 있어도 잠이오지 않아 온몸을 뒤척거린다 어둠의 베일에 쌓여 있는 한밤중일지라도 방 안에 불을 켜 놓으면 어둠은 그만큼의 밝아짐 속에 멀어져 있다 떠나가는 시간 속에 수많은 생각들이 머리를 스쳐 지나가고 오늘하루 있었던 일 일어난 일들이 서로 엉켜 다시 찾아온다 내 삶이 소중한 하루가 지나갔다 내가 밟고 지나온 길 내가 만난 사람들 내 마음에 늘 가까이 있어 주는 것들이 사랑스럽고 눈시울이 뜨겁도록 고맙다 이 순간도 살아 있음이 행복하다 지나고 나면 늘 허전함으로 남는 것도 살아가는 이유가 된다 피로를 풀기 위하여 잠드는 순간에도 내일이 있다는 것이 가슴 뭉클한 희망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