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권역별 관광]/대 구, 경 북

♧경북 봉화 청암정(靑巖亭)과 닭실마을 탐방(2014.05.17 토)♧

반 석 2014. 6. 25. 00:30
♧경북 봉화 청암정(靑巖亭)과 닭실마을 탐방(2014.05.17 토)♧ 청암정(靑巖亭)은 충재(沖齋) 권벌(1478~1548) 선생이 기묘사화로 파직당한 후 닭실로 들어와 정착하면서 창건한 정자로서 거북 모양의 너럭바위 위에 세워졌으며 냇물을 끌어들여 연못을 파고 아담한 장대석 돌다리를 놓아 건너다. 형상은 물 위에 거북이가 떠 있고 그 위에 정자가 놓인 특이한 모습으로 흡사 작은 섬을 연상시키며 정자 안에는 '靑巖水石(청암수석)'이라는 미수 허목(1595~1682)의 친필 편액이 걸려 있다. 바위를 평평하게 다듬지 않고 자연석을 그대로 이용해 위치에 따라 정자의 높이가 각각 다르다.

 

◐ 청암정(靑巖亭)에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 청암정(靑巖亭)은 온돌방 구조로 지어졌으며 둘레에 연못도 없었다고 한다. 그런데 온돌방에 불을 넣으니까 기이하게도 바위가 소리 내어 울었는데 그러던 어느 날 이곳을 지나던 한 승려가 이 바위는 거북이라서 방에 불을 지피는 것은 거북의 등에 불을 놓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궁이를 막고 온돌방 대신 마루를 깐 뒤에 주변을 파내고 냇물을 끌어들여 연못을 만들어 거북바위에게 물을 주었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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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이되면 풍경이 더 아름다울 것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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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靑巖水石(청암수석)'의 편액은 미수 허목(1595~1682)의 친필입니다

△ 전서체로 쓴 절필 ‘청암수석(靑巖水石)’ 편액 청암정에 오르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청암수석(靑巖水石)’ 편액입니다. 특이한 전서체 글씨로 쓰여진 것이어서 대부분 관람객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겠지만 글씨 자체만으로도 눈길을 끌 만한 편액으로서 ‘미수전(眉篆)’으로 유명한 미수(眉) 허목(1595~1682)이 쓴 편액입니다, 미수 허목은 이 정자의 아름다움에 대한 소문을 듣고 직접 찾아 가보고싶어 했으나 끝내 가보지 못하다가 별세하기 사흘 전에 그 마음을 담아 써 준 작품입니다.

 

▽ 청암정(靑巖亭) 편액

△ 청암정(靑巖亭) 편액 해서체로 쓰여진 청암정(靑巖亭) 편액은 매암(梅庵) 조식(曺湜·1526~72)이 썼는데 그동안 누구의 글씨인지 모르고 있다가 2008년에 도난 방지를 위해 청암정과 근처 석천정사(石泉精舍)의 현판 30여 개를 철거해서 유물관에 보관하는 작업 과정에서 편액 뒤에 필자가 적혀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매암(梅庵)은 필력이 뛰어나 당대에 이름이 높았던 인물로서, 그로부터 편액 글씨를 받은 선비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 청암정의 가을풍경을 사진작품으로 보관하고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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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암정 바로 앞에 서당으로 활용하기위해 지어진 목조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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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닭실마을 앞 도로풍경

 

◐ 닭 실 마 을 ◑ 봉화 닭실마을은 문수산 자락 끝에 울창한 소나무 숲을 배경으로 수십 채의 한옥 기와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모습이 평화롭고 정겹게 다가오는데 이곳이 안동 권씨의 집성촌인 닭실마을로서 행정구역상으로는 경북 봉화군 봉화읍 유곡리에 속합니다. 조선 중기 실학자인 이중환이 ‘택리지’에서 영남의 대표적 길지(吉地)로 꼽은 닭실(酉谷)마을은 풍수적 명당으로서 명성이 높았던 지역입니다. 닭실이라는 명칭은 금빛 닭이 알을 품고 있는 금계포란형(金鷄抱卵形)의 지형이라고 해서 붙여졌으며 ‘택리지’는 이곳 닭실마을과 경주 양동마을, 안동 내앞마을 및 풍산 하회마을을 3남의 4대 길지로 꼽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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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차가 지나가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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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건너편 도로에서 마을전경을 촬영하지 못해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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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닭실마을 쉼터에서 봉성 돼지숯불구이 단지로이동했습니다.

 

▽ 경북 봉화군 봉성면 봉서루(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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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 봉화 봉성 금륜봉과 돌거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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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09.피아니스트 고서이의 'Love blows as the wi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