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좋은글]******* 538

♧이런친구 너였으면 좋겠다/이해인♧

♧이런친구 너였으면 좋겠다♧ 詩 / 이 해 인 친구와 나란히 함께 누워 잠잘 때면 서로 더 많은 이야기를 밤새도록 나누고 싶어 불끄기를 싫어하는 너였으면 좋겠다. 얼굴이 좀 예쁘지는 않아도 키가 남들만큼 크지는 않아도 꽃내음을 좋아하며 늘 하늘에 닿고 싶어하는 꿈을 간직한 너였으면 좋겠다. ..

♧내가 안고 가야 할 가슴/김광숙♧

♧내가 안고 가야 할 가슴♧ 글 / 김 광 숙 하루가 다르게 깊어가는 정이 있습니다. 무심코 길을 걷다가도 불현듯 생각이 나 저 깊은 가슴으로부터 잔잔히 미소 짓게 합니다. 얼마나 오랜 시간을 기다려왔는지 모릅니다. 얼마나 먼 길을 돌아왔는지 모릅니다. 이만큼 편안함을 찾아서 나 보다 더 가깝게..

♧꽃의 향기, 사람의 향기 / 이해인♧

♧꽃의 향기, 사람의 향기♧ 어느 땐 바로 가까이 피어 있는 꽃들도 그냥 지나칠 때가 많은데, 이 쪽에서 먼저 눈길을 주지 않으면 꽃들은 자주 향기로 먼저 말을 건네오곤 합니다. 좋은 냄새든, 역겨운 냄새든 사람들도 그 인품만큼의 향기를 풍깁니다. 많은 말이나 요란한 소리없이 고요한 향기로 먼..

♧그대가 심어준 사랑입니다/정고은♧

♧그대가 심어준 사랑입니다.♧ 詩 정 고 은 그대의 눈빛으로 모두가 기쁨이 된다면 어찌하시겠습니까 깊은 산 속 작은 들꽃 그대를 보고 한없이 미소를 머금고 있다면 어찌하시겠습니까 순수 고운 사랑 변함없이 그대를 노래한다면 어찌하시겠습니까 그대 그저 그 자리에 있어도 온화한 기쁨입니다 ..